[롤챔스] ‘56분이면 충분’ 그리핀, 킹존에 2-0 완승

입력 2019-01-17 22:08 수정 2019-01-17 22:23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그리핀이 독보적인 경기력으로 킹존을 제압했다.

그리핀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킹존 드래곤X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타잔이 타잔했다’ 그리핀, 25분만에 완승

1세트에서 신짜오를 고른 ‘타잔’ 이승용의 활약을 등에 업은 그리핀이 25분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핀은 ‘소드’ 최성원, ‘타잔’ 이승용, ‘초비’ 정지훈,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가 출전했다. 이에 맞선 킹존은 ‘라스칼’ 김광희, ‘커즈’ 문우찬,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투신’ 박종익이 라인업을 구성했다.

바텀에서 양 팀이 킬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직후 그리핀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킬을 잇달아 올리며 주도권을 쥐었다. 블라디미르를 고른 바텀 듀오를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성장 격차가 벌어졌다.

킹존이 바텀 1차 타워 다이브로 역전을 꾀했다. 3킬을 따냈지만 ‘초비’ 정지훈의 아칼리가 합류하며 2데스를 내줬다. 탑에서 ‘타잔’ 이승용의 신짜오가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이른 시간 타워를 철거했다.

오브젝트를 독식한 그리핀은 적극적은 전투 개시로 스노볼링을 굴렸다. 신짜오와 아칼리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킹존은 좀처럼 바깥으로 나가지 못했다. 잇따른 전투에서 상대 챔피언을 끊은 그리핀은 그대로 넥서스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어나더 레벨’ 2세트 31분만에 승리


라인업 변동 없이 시작된 경기에서 먼저 득점을 낸 건 킹존이다. ’리헨즈’ 손시우의 엘리스가 무리하게 시야 확보에 나섰다가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승용의 신짜오와 정지훈의 아칼리가 ‘폰’ 허원석의 우르곳을 처치했다.

미드에서 추가킬을 낸 그리핀은 탑에 전령을 소환해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킹존은 화염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후반을 도모했다.

그리핀은 타워를 잇달아 철거하며 골드격차를 1만 가까이 벌렸다. 28분경 4킬을 챙긴 그리핀은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대로 미드로 진격한 그리핀은 상대 챔피언을 모두 소탕하며 31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