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기술위원장 “늦은 만큼 더 정확하게 대표팀 운영”

입력 2019-01-17 17:48 수정 2019-01-17 17:50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이는 17일 서울 강남 도곡동 KBO 사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현우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위원회 운영 방향과 전임 감독 선발 과정 등을 논의했다.

김시진 전 감독이 기술위원장을 맡은 KBO 기술위원회는 17일 서울 강남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뒤 취재진 앞에 선 김 위원장은 “오늘 여러 후보군을 놓고 논의를 많이 했다”며 “어느 정도 위원들이 공감은 했다. 23일 있을 2차 회의에서 예비 후보군까지 5명 정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인 출신이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욕심 같으면 지도자 생활 해보고 감독 나름의 야구 색깔을 가진 분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보다 대표팀 구성 과정이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도 늦은 감이 있다고 보지만 그만큼 더 정확하게 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월말까지 새 감독을 선임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날짜에 쫓기지 않으려한다”면서도 “위원들 의견이 종합적으로 비슷해야하는데 오늘 회의를 해보니 저희들이 생각하는 시간 안에 가능하리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한편 코치진 관련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감독의 선임 작업이 먼저”라며 “감독을 모신 뒤 스태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회의 전 위촉식을 진행했다. 정운찬 KBO 총재가 참석해 위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KBO는 이승엽 KBO 홍보대사와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종열·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을 기술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