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전 방위상이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한국과의 협의보다는 국제사회에 알리는 편이 더 유효하다”고 말했다.
16일 일본 채널 BS니혼TV ‘심층뉴스’에 출연한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레이더 갈등’에 대한 싱가포르 협의와 관련해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접근이 한국에 안 좋은 상황이었을 것”이라면서도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로 자위대기를 쫓아내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한번 부정하고 나면 여러 이야기를 해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측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점은 확실하므로 국제사회에 ‘한국이 이렇게 했다’고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성은 싱가포르 한일 협의 다음 날부터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는 위협을 주는 비행을 하지 않았으며, 협의에서도 전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한국 측이 주장하는 것은) 명백하게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우리 군은 사격통제 레이더를 방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의 초계기가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