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산업으로 세계최고 산업도시로 도약한다

입력 2019-01-17 16:08
울산시가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산업 육성·지원등을 통해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한다.

울산시는 17일 시청에서 ‘수소경제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슬로건으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에너지 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송철호 울산시장, 성윤모 산업부장관, 지역 국회의원, 정부부처 장차관,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이날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SK가스㈜, S-OIL(주), ㈜두산, 효성중공업(주), ㈜덕양, 세종공업㈜, ㈜동희산업, 현대로템(주), ㈜자이언트드론, ㈜프로파워, (사)한국선급, (사)한국수소산업협회 등 14개 기업·기관과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수소 전문기업 200개사 이상 발굴 육성과 수소 소재·부품 산업 지원을 위한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 등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기관은 울산을 중심으로 수소전지차와 부품산업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용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건물용, 발전용, 수송용 연료전지(선박, 요트, 잠수함 등 포함)의 연구개발과 실증사업, 창업 지원, 제조역량 강화 등 수소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보급도 촉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와 수소버스 300대를 보급하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기 시작한 2013년 2월26일을 기념한 ‘울산 수소산업의 날’도 제정하기로 했다.

앞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 전략’을 밝혔다.

송 시장은 △제 2의 조선해양 산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육성 (풍력발전시설 국산화,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국가혁신성장 플랫폼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수소전기차 생산거점 등)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동북아 오일 및 가스 허브 구축 (RUSSAN 프로젝트 등) 등 울산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공식 행사전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환담에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12건의 현안사업과, 기념행사로 ‘제24차 바다의 날 기념식’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

또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추진,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울산공공병원 건립,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국립지진방재센터 설립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