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베이징 도착… 오늘 저녁 워싱턴행 탑승할 듯

입력 2019-01-17 14:25 수정 2019-01-17 14: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왼쪽)을 통해 전달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북한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경유했다. 베이징에서 잠시 체류한 뒤 미국 워싱턴 D.C로 떠나는 항공기에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25분(한국시간 오후 7시25분) 베이징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편에서 예상되는 이동시간은 13시간 안팎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 항공편에 탑승하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중 도착할 수 있다.

앞서 미국 뉴스채널 CNN은 지난 15일 “김 부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내고 오는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날 것”이라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준비 과정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6월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친서는 거대한 봉투로 주목을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