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 ‘제로페이’ 등장하자 백종원 “윈윈이다”

입력 2019-01-17 11:48
골목식당

서울시의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가 시행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인기 예능 프로그램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제로페이를 실제로 설치한 사업장이 소개됐다.

골목식당

16일 방송된 골목식당 ‘청파동 버거집’ 장면에는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하는 손님들의 모습이 담겼다. QR코드를 통해 버거값을 계산하는 손님의 모습에 김성주는 “(제로페이는) 자영업자에게 결제 수수료가 제로다. 골목 상권에 특화된 시스템”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소자본 자영업자에게는 큰 이득이다”라고 밝혔다. 김성주의 설명에 백종원은 “어떻게 그런 걸 잘 아냐”면서 “서로 윈윈이네”라고 말했다.

제로페이 홈페이지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 민간 간편 결제 사업자가 협력해 도입한 공동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소비자가 네이버페이나 페이코 등 간편결제 앱 4개와 15개의 은행 앱을 이용해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계좌이체가 이뤄진다.

가맹점은 제로페이 결제를 이용해 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고(전년도 매출 8억원 이하 0%, 8억~ 12억원 0.3%, 12억원 초과 0.5%) 소비자들은 제로페이 웹사이트와 전용 앱을 사용해 결제내역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간편결제 앱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소득공제(40%) 및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7일 서울시 정보소통광장에 따르면 시행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제로페이 가입 신청을 한 소상공인 사업체는 약 5만4000곳이다. 서울 전체 소상공인 사업체 66만개의 약 8% 수준이다. 지난달 20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인 2만~3만개 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

서울시는 제로페이의 3월 정식 출시에 맞춰 기존 프랜차이즈 가맹점 외에 편의점, 커피숍 등에서도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체들과 논의 중이다. 또한 3월부터는 구매자의 스마트폰 앱에 QR코드나 바코드를 생성해 스캔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