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우랄고속철도 예타 내달부터…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첫걸음

입력 2019-01-17 11:25
러시아 우랄 고속철도사업 노선도.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러시아 우랄 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 노선 중 첼랴빈스크∼예카테린부르크(218㎞)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와 스베르드롭스크주가 참여한 사업제안자 ‘UHSR(Ural High Speed Rail)’가 러시아 연방정부에 제안한 민간제안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첼랴빈스크주가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기업의 참여의향을 문의하며 시작됐다. 이후 첼랴빈스크주 정부 및 사업추진단 방한 당시 철도공단·철도협회가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 국내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능성과 협력조건 등을 검토해 사업수행을 결정했다.

철도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한국 철도기술의 동토(凍土) 구간 적용가능 여부 확인, 러시아 철도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의 경우 국내 중·소 엔지니어링업체와 동반 수행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혹한에서의 철도설계·건설 기술축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국내 기업과 해외 철도시장에 동반 진출, 일자리 창출과 기술력 향상에 힘쓰겠다”며 “중국·몽골·러시아 철도관계자들과 적극 교류하며 대륙철도 연계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