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전 중계방송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업체 TNMS 미디어데이터는 17일 “한국과 중국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 대한 종합편성채널 JTBC의 생중계가 유료가입 가구를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1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시청률을 지상파 방송사 기준으로 환산하면 16.6%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16일 밤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시작됐다. 정규시간만 90분인 경기는 자정을 넘겨 끝났다. 한국은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의 중계방송을 넘어선 시청률은 다른 방송사·시간대를 통틀어도 주중 밤 8시30분 KBS 1에서 방송된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의 20.1%뿐이다. A매치 생중계가 방송사별 프라임뉴스보다 많은 시청자를 TV 앞에 앉힌 셈이다. 지상파 방송사 시청률 전체 2위를 기록한 KBS ‘뉴스 9’은 시청자 13.1%의 선택을 받았다.
1분 시청률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선제골을 기록한 전반 12분은 17.3%, 수비수 김민재가 추가골을 넣은 후반 6분은 17.7%로 집계됐다.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3전 전승(승점 9)으로 완주하고 16강으로 진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