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는 18일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한 후 회담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1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하며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는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도 하노이와 중부에 위치한 다낭, 후에 등이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은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국무부 청사에서 동아태 지역 주재 미국 대사들과 만나보니 (북·미 정상회담은) 하노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