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피자집 결국 솔루션 중단…백종원이 남긴 말(영상)

입력 2019-01-17 07:38


불성실한 자세로 논란을 일으켰던 ‘골목식당’의 서울 청파동 피자집에 대한 백종원의 솔루션이 중단됐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6일 이 식당에서 진행한 2차 시식단 투표에서 20명 전원이 피자집 재방문을 거절했다는 결과를 전하면서 피자집의 솔루션 중단을 선언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난 뒤 처음이라고 한다. 피자집 사장님은 1차 시식단 평가 후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변명으로 일관했다. 백종원은 2차 시식단 20명 중 10명 이상이 재방문 의사를 받아야 솔루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두 번째 시식단 평가에서 피자집 사장님은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이번에도 피자집 사장님의 불성실한 자세가 지적됐다. 20명의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지인 방문이나 전화에 시간을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미리 준비한 닭국수와 볶음밥은 다 식어서 제대로 맛을 내지 못했다. 향이 강한 음식인 잠발라야도 시식단의 마음에 들지 못했다. 시식단 중 상당수가 음식을 남겼고, 아무도 재방문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습 기간 2주 동안 20인분을 준비해 본 적 없다고 말하는 피자집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기막혀했다. 그러나 솔루션 중단에도 요식업계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백종원은 “손님이 이해를 못 해서가 아니라 음식이 아니라서 점수를 안 준 것”이라며 “사장님이 어떤 일을 하든 음식점을 하든 다른 일을 하든 남을 상대하는 일을 한다면 내 눈높이에서 남을 받아들이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또 “손님이 이해 못할 음식은 애초에 해서는 안 된다”며 “요식업은 손님을 생각하고 손님의 눈높이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서비스업”이라고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