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17회’ 유출 정황에 당황한 제작진, 보안 위해 해온 일

입력 2019-01-16 19:38
JTBC 드라마 'SKY캐슬'

JTBC 드라마 ‘SKY캐슬’의 17회 대본이 전부 유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작진은 내부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카페를 여러 차례 재개설하는 등 보안 유지에 힘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YTN Star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17회 대본은 34쪽 분량으로, 증권가에서 확산됐다. 대본 하단에는 배우 조병규가 연기하고 있는 극 중 인물의 이름 ‘차기준’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Y캐슬 17회는 18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그간 대본 유출에 대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YTN Star에 전했다. 관계자는 “제작스케줄을 공유하는 카페를 두 차례 재개설했고, 스케줄표에도 씬넘버 외에는 촬영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대본 역시 일부 배우를 제외하고는 파일이 아닌 책대본으로 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보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출이 돼) 제작진으로서 시청자분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 유출 대본이라는 소문을 파악 중이고, 정황이 밝혀지면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SKY캐슬은 자녀를 상위 0.1% 학생으로 만들기 위한 상류층 부모의 욕망을 그린 드라마다. 매회 속도감 있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