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페이커’ 이상혁 “비시즌 동안 호흡 맞추기에 중점”

입력 2019-01-16 19:31

SK텔레콤 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LCK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밝혔다.

SKT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SKT는 1승0패(세트득실 +2)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이상혁은 “시즌 개막전을 치른 건 처음인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와 앞으로도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KeSPA컵 이후 약 3주간 휴식 시간을 가진 SKT다. 이들은 그동안 팀워크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상혁은 “KeSPA컵 때 팀적으로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중점으로 연습했다”며 “선수들 대부분이 자기 판단이 확실하고, 콜도 많이 한다. 그런 부분에서 갈리는 게 있어 연습 과정에서 피드백을 했다”고 전했다.

SKT의 다음 상대는 오는 18일 맞붙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이상혁은 지금까지 연습해온 것을 토대로 아프리카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경기까지) 이틀밖에 시간이 없다. 실전같이 연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LCK가 부진했던 것과 관련, 우선 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LCK가 부진했던 것 이전에 우리 팀이 부진했다”며 “다른 지역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이전에 우리 팀이 선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스프링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대회들도 우승한다면 (그때)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