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16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충북도 시장·군수회의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괴산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군수는 “괴산군은 국토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청정 백두대간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유기농 먹거리 또한 풍부해 선수들의 훈련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종합센터 주변에 산림레포츠단지를 조성하고, 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위락시설을 만들어 관광·레저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지역균형발전과 도시재생의 중심지로서 괴산군에 축구종합센터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협력을 약속했다.
제2의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인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의 부지에 훈련 교육이 가능한 체육시설,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건립된다. 1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제안서 접수 마감 후 서류심사와 프리젠테이션, 현장 실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고 협회 대의원 총회를 거쳐 3월 말 최종 부지를 선정·발표한다. 축구종합센터 유치 경쟁에는 24개 지방자치단체가 뛰어들었다. 충북에서는 괴산군이 유일하게 뛰어들었다.
군은 지난 11일 장연면 오가라 산 45-1번지 일대에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축구협회에 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