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할 것이라고 현지 뉴스채널 CNN이 15일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는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준비되는 과정에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6월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거대한 봉투로 주목을 받았던 친서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13일 미국 CBS방송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이튿날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김 위원장에게 인편으로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