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이 이강인(17·발렌시아)을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스포르팅 히혼과의 2018~2019시즌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국왕컵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이날 이강인은 총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일 이강인이 풀타임 활약한 1차전에서 2대 1로 패했던 발렌시아는 1, 2차전 합계 4대 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 언론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 지역판은 이날 2차전을 ‘이강인의 경기’라고 부르며 극찬했다.
매체는 “만 17세에 불과한 이 소년은 경기를 편안하게 풀어냈다”며 “훌륭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려 기회를 봤고 강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고 호평했다.
이강인은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축구 신동으로 첫 등장했다. 이후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을 거쳐 2011년 7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지난해 10월 국왕컵 에브로와의 32강전에 출전하며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 1군 무대를 밟았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