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서 도망가다 다친 경찰간부, 깁스한 채 도박하다 또 적발

입력 2019-01-16 10:20
상습도박으로 정직 중인 경찰관이 또 도박을 하다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 울릉경찰서는 1600만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A경위 등 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울릉군 한 주택에서 판돈 1600여만원을 걸고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현금 등을 압수했지만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경위는 지난해 10월에도 주민들과 모텔에서 수 백 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하다 적발돼 지난달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울릉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A경위는 도박현장에서 달아나다 계단에 미끄러지면서 발을 다쳐 깁스를 한 상황에서 또 다시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울릉=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