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48) 법무법인 친구 대표 변호사(사진)가 자유한국당 부산 중구·영도 선거구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곽 변호사는 영화 ‘친구’ 등을 제작한 곽경택(53) 감독의 동생이다.
한국당은 15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임명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55명 명단을 공개했다. 검사 출신인 곽 변호사는 2014년 전주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나왔다. 퇴직 후 출간한 ‘검사의 락(樂)’이란 책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을 수사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지역구인 대구 동을 조직위원장으로는 현역 비례대표인 김규환 의원이 임명됐다. 이진곤 조직강화특별위원은 김 의원 임명 배경에 대해 “초졸 학력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명장 지위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조직위원장으로는 박용찬(55) 전 MBC 앵커가 임명됐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의원이다. 이 지역구 민심을 둘러싸고 MBC 선후배가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노원병에는 성균관대 법대 재학생인 김용식(32)씨가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