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숲 ‘2018 인천 우리가락 우리마당 얼쑤 성공’ 매주 일요일 상설공연 명품 우뚝

입력 2019-01-15 18:06 수정 2019-01-15 18:18
2018 인천 우리가락 우리마당 ‘얼쑤’ 공연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예술숲이 주관한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인천 문학경기장 인근 문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우천시에는 전수교육관 2층 풍류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등 고정팬을 확보하는데 일조했다.

매주 일요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인천광역시 유일한 전통상설공연 ‘얼쑤’가 시민들에게 상설공연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음악 그룹 21개팀과 대략 150여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이 인천을 다녀갔고, 매회 큰박수와 함께 흥겨운 공연으로 인천시민들을 만났다.

얼쑤는 2018년 10회째를 맞아 주관단체가 예술숲(대표 김면지)으로 바뀌며 매회 새롭고 젊어진 콘텐츠로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의 지지와 박수를 얻었다. 얼쑤 고정팬들이 많아지면서 매주 공연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났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도 얼쑤 공연을 보러오는 등 수도권의 전통공연 명소로 거듭났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개막공연을 필두로 오정해, 노름마치의 폐막공연까지 다양한 전통음악, 전통연희, 창작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만끽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훌륭한 공연 콘텐츠를 매회 아낌없이 구성하여 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종 매체에 자주 노출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 각 출연팀마다 인천 출신으로 중앙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숨은 보석처럼 등장해 인천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무대로 잔잔한 애향심도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얼쑤를 기획하고 총연출한 예술숲 김면지 대표는 국악전공자출신의 인천부평풍물대축제 국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지역을 잘 이해하는 문화예술 기획자이자 연출가이다.

김 대표는 또 부평문화원 문화재 연구위원으로 지역 향토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연구하며 전국 최고의 전통축제 중 하나인 부평풍물대축제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잊혀졌던 부평두레놀이를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6호로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음악적 모국어라고 할 수 있는 우리음악과 전통예술이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공연되어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인천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들도 상설공연화되고 브랜드화되어 다채로운 공연으로 우리 시민들의 삶속에 스며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