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청부살해’ 계획한 중학교 여교사…남편 신고로 덜미

입력 2019-01-15 17:31
게티이미지뱅크.

친모를 청부살해하려 했던 서울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남편의 신고로 붙잡혔다.

A씨(31)는 지난해 11월 중순 심부름업체를 통해 이메일로 친어머니에 대한 청부살인을 의뢰했다. A씨의 남편이 “아내가 장모를 청부 살해하려 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미수에 그쳤다.

평소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은 아내의 이메일을 몰래 보다가 수상한 내용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청부업자는 실제 범행을 실행하기 전 ‘필요한 경비가 있으니 돈부터 보내라’고 A씨에게 요구했다. 이후 A씨는 청부업자에게 6000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다. 이는 CCTV 화면과 이메일 등을 통해 발각됐다.

A씨는 범행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강압적이었던 탓에 스트레스가 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