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주연 배우 염정아가 극중 유행어 ‘아갈머리’에 대한 생각을 밝힌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염정아는 지난 4일 JTBC Jtalk 인터뷰 염정아 편에 출연해 가장 인상 깊었던 스카이캐슬 대사로 “아갈머리를 찢어버릴라”를 꼽았다. 그는 “처음 이 대사를 대본으로 봤을 때 깜짝 놀랐다”며 “옛날에나 쓰던 말인 건지, 사투리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대사를 한다는 게 쾌감이 있었다. 정말 재미있다”고 밝혔다.
스카이캐슬의 흥행 이유에 대해선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과 빠른 전개, 많은 배우의 호연과 강렬한 엔딩 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은 것 같다”며 “한서진 캐릭터에 시청자들이 많은 공감을 해주셔서 기쁘다”고 했다.
염정아와 한서진의 공통점에 대해선 “최고의 엄마, 최고의 아내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같다”면서 “그러나 방법이 다른 것 같다. 한서진이라는 인물은 야망이 너무 크고, 그 욕망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앞만 보는 이기적인 사람이지만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배우로서 한서진이 너무 힘들게 사는 것 같다”고 밝힌 그는 “물론 목표가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금 마음을 내려놓으면 어떨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캐슬 엄마 중 누가 가장 나은 엄마라고 생각되냐’는 질문엔 “누구 한 사람을 꼽기는 좀 그렇고, 개성들이 강하고 ‘내 아이를 잘 키워내고 싶다’는 목표는 다 같다”면서 “방법의 차이가 있고 불편한 방법을 쓰는 부모도 있는 것 같다. 믹스를 해서 좋은 점만 뽑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본인이 수능 맘이 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엔 “아직 아이들이 초등학생들이라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향을 잡지는 못했다”면서 “연기를 직접 하면서 오히려 더 헷갈리고 있다. 뭐가 맞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극중 진진희의 대사 중에 아이에게 ‘엄마도 사실 잘 모르겠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미안하다’라는 대사를 보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게 되면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겠다’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염정아는 마지막으로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관전 포인트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사건들과 함께 인물들의 관계도 계속 얽히고설키게 되는데,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의 얽힘을 집중해서 봐 주시면 훨씬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