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연봉 6억서 2억 삭감’ 채병용,1억2천만원 깎여

입력 2019-01-15 15:49 수정 2019-01-15 16:02

SK 와이번스 김강민(37)은 2014년 11월 계약 기간 4년, 총액 56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렸다. 그로부터 4년여가 흘렀다. 2015년 96경기, 2016년 115경기, 2017년 88경기, 그리고 지난해 80경기에 출전했다. 타율도 0.246, 0.298, 0.219, 0.298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선 옛 기량을 보여줬지만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김강민은 올해 FA 자격을 재취득해야 했지만 등록 일수를 채우지 못했다. 그래서 구단과 단년 계약을 했다. 지난해 연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삭감됐다. 하락 폭은 33.3%나 된다.

SK는 15일 올해 재계약 대상자 51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우승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며 연봉이 오른 선수들이 많지만, 김강민처럼 삭감의 아픔을 겪은 선수도 적지 않다.

투수 채병용(37)은 2016시즌을 앞두고 계약 기간 2+1년, 총액 10억5000만원의 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바 있다. 지난해 2승 1패 1세이브 3홀드를 기록했다. 연봉 3억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1억2000만원이 삭감됐다. 삭감 폭은 40%나 된다.

투수 박희수(36)도 삭감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35게임에 나와 1승 2패 4홀드를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연봉 1억8500만원에서 1억5500만원으로 떨어졌다. 16.2%인 3000만원이 삭감됐다. 투수 김주한(26)은 지난해 7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1승 1홀드에 그쳤다. 연봉 9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내려갔다. 33.3% 삭감됐다.

투수 백인식(32)은 1승 2패 1홀드에 그치며 연봉 4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내려간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포수 허도환(35)은 6800만원에서 11.8%인 800만원이 깎인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최승준(31)도 5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10.7% 깎였다. 투수 강지광(29)도 3000만원에서 최저연봉인 2700만원으로 회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