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자 2017시즌 KBO 신인왕에 빛나는 이정후가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히어로즈와 키움증권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키움 히어로즈의 정식 출발을 발표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정후는 이 자리에서 아버지 이종범의 단일시즌 타율 통산 최고 기록인 0.393을 깰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 “그런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것은 제 야구 인생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라면서도 “아직 나는 부족하다. 이번에 새로운 팀 키움과 함게 실력을 키워나가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올 시즌 각오에 대해 “지난 시즌 부상이 많았는데 부상을 당하지 않게 몸관리를 잘하는 것도 실력이다. 몸 관리를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힘이 많이 부족하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는 등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7시즌 0.324의 타율과 0.812의 OPS로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0.355의 고타율과 함께 35경기에 결장하고도 2017시즌보다 4개 늘어난 6홈런을 치며 국가대표까지 선발되는 등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 부상을 당해 잔여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