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연봉 7천만원 대폭 삭감’ 이상화·주권·정현, 삭감 대상

입력 2019-01-15 14:25

KT 위즈 윤석민(34)은 구리 인창고 1학년 때부터 홈런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4년 2차 3라운드 20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9000만원이었다.

두산 시절 김동주(43)라는 거포 3루수가 있다 보니 출전 기회가 적었다. 2004년 3경기, 2005년, 1경기, 2006년 27경기, 2007년 30경기가 전부였다. 2008년 시즌 중 공익근무요원을 지원해 군 복무를 마쳤다.

제대 후 2011년 80경기에 나와 18안타, 4홈런, 타율 0.287을 기록하며 조금씩 꿈틀대기 시작했다. 2012년 109경기에 출전했다. 84안타, 10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거포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3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해 11월 갑작스레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첫해였던 2014년 99경기를 뛰며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그리고 2015년에는 108경기에 나와 106안타를 쳤다. 첫 100안타 돌파였다. 14홈런을 기록하며 타율도 0.294까지 올라갔다. 2016년 역시 92경기에 출전해 114안타, 19홈런, 타율 0.334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 타율이다.

2017년 7월 KT 위즈로 트레이드됐다. 142경기에 나와 168안타, 20홈런을 쳤다. 105타점을 올렸다. 개인 최다 타점이었다. 그러면서 연봉도 3억원을 돌파해 3억1000만원까지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해 132경기에 나왔다. 460타수 127안타, 타율 0.276에 그쳤다. 19홈런, 60타점. 58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면서 올해 연봉은 2억4000만원으로 급감했다. 23%나 떨어졌다.

투수 이상화(31)와 내야수 정현(25)의 32% 감소에 이어 다음으로 큰 하락 폭이다. 정현은 7800만원에서 53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상화는 1억원에서 6800만원으로 깎였다.

투수 주권(24)도 7600만원에서 6300만원으로, 포수 이해창(32)도 7100만원에서 6100만원으로 14%가 떨어졌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29)도 1억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고 인상 선수는 물론 강백호(20)로 27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344% 인상됐다. 신인 투수 김민(20)도 27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48%나 인상됐다. 유격수 심우준(24)은 63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35% 인상됐다. 포수 장성우(29)도 73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30% 인상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