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0명의 사상자를 낸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와 관련해 대규모 전담팀을 편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사하기 위해 총 35명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수사전담팀은 조상규 천안서북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형사팀 4명, 강력팀이 20명 배정됐으며 서북서 지능팀·충남청 지능범죄수사대도 각각 5명씩 편성됐다.
형사팀은 변사사건을 담당하고, 강력팀은 화재원인 조사 및 피해자 대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능팀은 소방안전관련 특별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에 돌입했다.
전날 저녁에는 호텔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