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주연한 액션영화 ‘악녀’가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15일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NEW의 글로벌판권유통사업부 콘텐츠판다는 세계적인 인기 시리즈 ‘워킹데드’의 제작사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악녀’의 TV시리즈 제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리메이크된 사례들은 있으나 ‘악녀’처럼 한국영화가 미국 드라마로 제작되는 건 처음이다. 콘텐츠판다 측은 “작품이 지닌 장르적 장점을 키운다면 한국영화 IP의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악녀’의 TV시리즈명은 ‘빌래네즈(Villainess)’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밀조직에서 살인병기로 키워진 여인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조만간 각본·연출·캐스팅을 포함한 프리프로덕션을 마무리한 뒤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화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은 “액션뿐만 아니라 연속성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를 통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악녀’의 세계관을 확장해 스릴 넘치는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