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가 초래한 신체 불편은…안구건조, 호흡기 질환, 두통 순

입력 2019-01-15 11:24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상태를 나타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뉴시스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면서 생활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몸이 아프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7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미세 먼지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이 88.3%였다고 15일 밝혔다. ‘범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3.7%였다.

미세먼지로 인한 신체적 불편함은 ‘안구건조, 가려움’(16%) ‘호흡기질환’(15%) ‘두통’(7%) ‘시력저하’(5%) ‘폐 질환’(3%) ‘흉통’(2%) 등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피부트러블, 비염, 축농증, 알레르기 등의 증상도 호소했다.

미세먼지로 생활 속 불편함도 생겨났다. ‘상시 마스크 지참’(13%)은 물론이고 창문을 여는 데 두려움을 느끼게 된 ‘환기공포’(16%)나 ‘외출공포’(9%)를 느낀다는 답이 이어졌다. ‘이민고려’(3%)를 답한 경우도 있었다.

불편함과 공포는 상당한데 뚜렷한 대책은 갖고 있지 못했다. 미세먼지 현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마스크착용(33%)’ ‘외출자제’(24%)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수치확인’(21%) ‘공기청정기 비치’(17%) 등이 대부분이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