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그룹-LG 손잡고 블록체인 사업 개발한다

입력 2019-01-15 11:16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윤종규 회장(사진 왼쪽)과 권영수 (주)LG 부회장이 14일 KB금융그룹-LG그룹 디지털 新기술 공동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KB금융그룹과 LG그룹은 1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토대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과의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상품 및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를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컨소시움형 사업의 경우 신뢰와 확장성이 중요한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암호화폐’ 사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KB금융그룹과 LG그룹은 작년 10월부터 협업 모델 구체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페이먼트, 보험 보상 자동화, 플랫폼 등 총 4개 사업과제를 도출했으며,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서비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와의 협업, AI, 로봇, 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