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련주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모나리자는 15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3785원)보다 130포인트(3.43%) 오른 주당 3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리자는 휴지·마스크·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업체. 주가는 장 초반 4120원(8.85%)까지 치솟았다.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가전업체의 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위닉스는 0.96% 오른 1만5800원, 대유위니아는 0.56% 상승한 2695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공기청정기 관련주의 오름세는 마스크 관련주에 이르지 못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9시 서울·인천·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사흘 연속 시행은 사상 처음이다.
대기질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이상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시간당 미세먼지(PM-10) 농도는 174㎍/㎥,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44㎍/㎥로 측정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