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한국명 오미주·48)가 골든글로브에 이어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샌드라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BBC 아메리카의 TV드라마 ‘킬링 이브’로 TV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대에 오른 샌드라 오는 “정말 감사하다. ‘킬링 이브’는 내 인생의 위대한 특전 중 하나였다”면서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영국 배우 조디 코머(26)의 재능과 신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샌드라 오는 앞서 지난 6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우리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마’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감독상, 촬영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