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알함브라’→‘콜’ 촬영 시작 “다양한 모습 기대해”

입력 2019-01-14 18:18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영화 '콜' 캐릭터 비주얼. NEW 제공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tvN) 종영을 앞둔 배우 박신혜가 영화 ‘콜’(감독 이충현) 촬영에 들어갔다.

14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박신혜와 전종서가 주연한 ‘콜’은 지난 3일 크랭크인했다. 영화는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극 중 박신혜는 현재를 살고 있는 여자 서연을, ‘버닝’을 통해 영화계 블루칩으로 부상한 전종서가 과거를 살고 있는 여자 영숙을 연기했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비주얼은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를 예고한다. 정면을 응시하는 불안한 눈빛의 서연과 미스터리한 표정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숙이 시선을 끈다. 김성령과 이엘도 함께한다. 서연의 엄마 역을 맡은 김성령은 단호한 표정으로 강한 모성애를 보여주고, 영숙의 엄마를 연기할 이엘은 차가운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서연 역의 박신혜는 “감독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과 사건들의 혼란 속에서 변화하는 서연의 감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인물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숙 역의 전종서는 “좋은 선배님들, 스태프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며 “영숙 캐릭터로 관객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성령은 “스릴러 장르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통해 강렬한 모성애를 보여줄 수 있어 기대와 설렘이 크다”고, 이엘은 “연기했던 역할 중 가장 독특하고 흥미로운 인물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했다.

‘콜’은 단편영화 ‘몸값’(2015)으로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시대도 성격도 다른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모여 장르 영화가 됐을 때 만들어지는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류해 극을 채운다. ‘뷰티 인사이드’ ‘아가씨’ ‘독전’ 등 신선한 화제작을 내놓은 용필름이 제작한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