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은혜 갚고 싶었다”…펜싱 오상욱, 대전대에 발전기금 쾌척

입력 2019-01-14 16:44
대한민국 펜싱 기대주 오상욱(왼쪽) 선수가 14일 대전대에 방문, 이종서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대 제공

대한민국 펜싱 기대주 오상욱(22) 선수가 모교인 대전대에 발전기금 500만원을 쾌척했다.

14일 대전대에 따르면 최근 성남시청 입단 계약을 맺은 펜싱부 오상욱 선수가 이날 대학 30주년기념관 9층 접견실에서 이종서 대전대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지난 4년 간 세계선수권을 휩쓸며 펜싱계 유망주로 떠오른 오 선수는 지난해 8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번 기부에 대해 “도선기 감독을 비롯한 대학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오 선수는 “졸업 전 대학에 꼭 한번 은혜를 갚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대학의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서 총장은 “대학을 빛내준 오상욱 선수가 이렇게 큰 결심을 해준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실업팀에서도 열심히 운동해 큰 역사를 남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