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 성남시 KT 본사와 서울 광화문 KT 사옥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14일 오전 검찰 인력을 파견해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채용 관련 문건과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 전환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딸 김모씨는 지난해 2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20일 딸이 받은 합격통지 메일 등을 공개하며 “딸이 KT 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KT 새노조 등은 김 전 원내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남부지검이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