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성(26)이라는 이름은 야구팬들에게 너무 낯설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야탑고 재학 시절 주말리그 경기권 MVP에 선정될 정도로 주목받던 우투좌타의 외야수였다. 청소년야구 대표팀 멤버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 NC 다이노스 특별지명 21순위로 입단했다. 계약금은 9000만원이었다.
NC가 2군 경기를 치르던 2012년 강구성은 타율 0.276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 강구성은 2군에 주로 머물렀다. 1군에서 뛴 경기는 단 2경기였다. 2타수 무안타였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0.352를 기록하며 수위타자가 되기도 했다. 시즌 뒤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15년 제대 이후 1군 엔트리에 합류해 4경기를 뛰었다. 그해 10월 5일 KT 위즈와의 경기 연장 12회 대타로 나와 데뷔 이후 첫 안타를 때리는 기쁨을 누렸다. 2016년 단 두 경기만을 뛰었다. 3타수 무안타였다.
2017년에도 단 1경기 1타석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그리고 지난해 역시 4경기에서 5타석에만 들어섰다. 다만 6월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데뷔 이후 첫 2루타였다. 지난해 유일한 안타였다. 지난해 등록 일수는 단 9일이었다.
통산 기록은 13게임 출전에 16타수 2안타 1타점, 타율 0.125가 전부다. 프로 생활을 7년 했지만 보여준 게 없다 보니 연봉은 2700만원 그대로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방출됐다. 다행히 LG 트윈스가 강구성을 영입했다. 어찌 보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강구성이 1군 무대에 언제 나설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