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주말 극장가 압도… 유해진x윤계상 진심 통했다

입력 2019-01-14 11:13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영화 ‘말모이’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모이’는 지난 주말 3일간(11~13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 118만5794명을 동원했다.

동시기 개봉작인 ‘내안의 그놈’은 물론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아쿠아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 외화들을 모두 압도하며 1월 비수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다.

영화 ‘말모이’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는 공감 어린 웃음과 묵직한 울림, 배우들의 진정성이 선사하는 감동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관객 입소문에도 불이 붙었다. CGV 실관람객 평점인 골든에그지수는 98%(1/14 CGV홈페이지 기준)에 달한다.

지난 주말 무대인사에 앞서 100만 돌파 소식을 들은 ‘말모이’의 주역 유해진 김홍파 우현 김태훈 민진웅 조현도, 엄유나 감독은 함께 찍은 인증사진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계상은 god 20주년 콘서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