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서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또 수난을 당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소녀상 왼쪽 이마 부위에 낙서가 돼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상 이마 부위에는 ‘산’ ‘山’ 등이 적혀 있었다. 낙서는 이를 본 한 시민이 모두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주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이 소녀상은 2017년 3월 시민기금으로 건립됐다. 앞서 한 중학생이 소녀상을 돌로 두드리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으며 한 남성이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사진을 SNS에 올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