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늘 대표팀 합류’ 중국전 출전 여부는?

입력 2019-01-14 08:11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7)이 14일 오전(현지시간)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이 열리는 UAE에 입성한다.

손흥민은 공항 도착 후 차를 타고 1시간가량 이동, 대표팀의 아부다비 캠프에 합류한다. 14일 오전으로 예정된 팀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는 15일에야 가능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자세히 확인한 뒤 출전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난달부터 40여 일 동안 13경기를 뛰어 많이 지친 데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도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16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출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합의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인한 소집 기간임에도 소속팀에 머물렀던 손흥민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합류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치러진 A매치 2연전 이후 3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대회 초반 약체들을 상대로 고전 중인 대표팀의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려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손흥민에게는 세 번째 아시안컵이다. 만 19세로 처음 참가한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바 있다. 4년 뒤 대한민국은 2015년 호주대회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와 맞붙어 연장 접전 끝에 1대 2로 패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든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