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썩고 냄새나는 체육계… ‘조재범법’ 만들어 깨끗이 청소해야”

입력 2019-01-13 17:02 수정 2019-01-13 17:23
개그우먼 김미화. 뉴시스

개그우먼 김미화(55)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씨는 10일 트위터에 “대한체육회, 빙상연맹… 저는 모든 체육 협회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처럼 선수들 챙기는 것이 그들의 맡은 소임인데 권위만 챙기고 있다. 임원들은 책임지고 사퇴하고 ‘조재범법’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썩고 냄새나는 체육계 확 뒤집어 바닥 청소 깨끗하게 해내야 한다”고 글을 맺었다.

김미화 트위터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등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수원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심 선수 측은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심 선수가 만 17세였던 2014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를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수사관과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법률지원 인력 등 총 17명으로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려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