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韓 피겨 원톱’ 되고도 세계선수권 못가는 이유

입력 2019-01-13 17:01 수정 2019-01-13 17:06
유영이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합운동장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3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유영(15·과천중)이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2위 임은수(16·한강중)의 몫으로 돌아갔다.

유영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합운동장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3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95점을 기록했다. 하루 전 쇼트프로그램 점수(67.68점)를 합산한 최종 점수는 198.63점. 유영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오는 3월 18~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달 4~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진행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렸다.

한국의 출전권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싱글에 1장씩,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싱글에 2장씩이다. 전국 남녀 종합선수권대회 싱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1명만 세계선수권대회로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유영은 연령 제한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해 7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유영은 2004년 5월 27일생. 만 15세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4개월 넘게 남았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전국 남녀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2위 임은수에게 돌아갔다. 임은수는 최종 합계 194.2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유영과의 점수 차이를 4.43점으로 좁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

유영은 3위 이해인(14·한강중)과 함께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