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해찬은 사회 갈등 유발자”, 바른미래 “본인 기강부터 다 잡아야” 맹공

입력 2019-01-13 16:55 수정 2019-01-13 16:57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1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과 관련해 “자화자찬”, “유체이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성의 목소리 한마디 없이 큰 성과를 올린 양 자화자찬한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오만에 가득 찬 일방적 국정운영이 목표가 아니라면 최소한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선과정은 물론, 북한 권력층 앞에서 맞장구까지 쳐가며 보수 궤멸과 50년 장기집권을 운운하는 이가 바로 이해찬 대표”라고 일갈했다.

이어 “다문화 가정 비하 발언과 장애인 비하 발언 등 각종 사회적 갈등 유발자로 등극한 이해찬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사과와 반성이라는 말조차 올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도 이종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의 기자회견은 문재인 대통령의 ‘셀프 용비어천가’를 따라 한 것에 불과하다. 현실과 동떨어진 ‘유체이탈’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여당이 대통령을 뒷받침하면서도 꼭 필요한 고언은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최저임금의 동결은 고사하고 속도 조절조차 꺼내지 못하는 '백지상태'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윤리감사관을 신설해 당 내부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는 “소가 옷을 노릇”이라며 “이 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부도덕, 김정호 의원 공항 갑질, 박범계 의원 공천헌금 의혹, 손혜원 의원 막말 등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적 책임이 따르는 사안들이 불거질 때마다, 늘 정반대로 움직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은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와는 거리가 있는 도덕불감 오만불통 '보신정당'임을 일찌감치 낙인찍었다”며 “‘장애인 비하’ 발언 등 본인의 숱한 구설수부터 기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