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베트남’ 급부상에…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권 진입

입력 2019-01-13 15:32 수정 2019-01-13 15:55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미국이 2월 중순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3일 “북한이 현재 검토 중이며 아직 대답을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언제라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차 회담 개최지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몽골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유력 후보지는 베트남”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며 “아마도 머지않은 미래에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11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2월 중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전망했다. 근거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방중을 들었다. 이 대표는 “지난번 회담을 보면 북중회담을 하고 한 달 후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준비기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한 달은 소요된다고 판단된다”며 “그래서 2월 중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