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신도시 중국인 살인사건, 30대 중국인 범인 서울에서 체포

입력 2019-01-13 14:00 수정 2019-01-13 17:20
지난 10일 인천 중구 영종도 공항신도시 호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범인이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고 있다. 인천중부경찰서 제공

인천중부경찰서(총경 조정필)는 지난 10일 0시48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소재 호텔에 투숙 중인 중국친구인 피해자(36)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호텔에 주차 중인 자신의 차량으로 유인해 말다툼하다 흉기로 우측 어깨를 찔러 살해한 피의자(35)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와 피해자는 어려서부터 중국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중국 국적으로 지난해 5월 방문비자로 입국을 했으며, 2015년 2월부터 총 4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피의자는 불법체류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피해자 1차 부검결과 우측어깨 대동맥 파열과 폐 손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출국정지시키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국에 수배한 뒤 가족 등 주변인 수사와 피의자의 도주 동선을 추적한 결과 12일 오후 11시쯤 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피의자 부모 주거지에서 형사들이 잠복 수사 중 피의자가 귀가하는 것을 발견 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