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드라마 JTBC ‘SKY 캐슬’에 등장한 ‘하버드 입학 거짓말’ 에피소드가 2015년 ‘김양 하버드 위조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SKY 캐슬’ 방송에서는 ‘하버드생 차세리(박유나)’를 자랑스럽게 여겼던 아버지 차민혁(김병철)이 하버드 입학이 거짓말임을 알아챈 뒤 분노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세리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가라’며 공부만을 강조했던 아버지에게 “더 이상 아빠가 바라는 플랜(계획)대로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리는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며 숙제를 표절했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아이비리그 입학에 실패했다. 세리는 아버지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야한다는 압박감에 “하버드대에 입학했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이는 1년 만에 들통났다.
누리꾼들은 세리의 에피소드가 2015년 ‘김양 하버드 위조 사건’과 비슷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서 과학고를 다니던 김모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고 알려졌던 사건이다.
김양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로부터 직접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하버드와 스탠퍼드대 모두 김양의 합격 사실을 부인하며 합격증이 위조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양의 부모는 “아이를 잘 치료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