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달리는 버스는 물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도착·출발 등 이동 동선을 알리는 음성과 전광판 안내 글이 4개 국어로 제공된다.
제주도는 외국인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2월부터 버스 856대에 4개 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설치·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버스정보안내기를 통해 영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주요 관광지 주변 904곳(제주시 610, 서귀포 294)의 버스 정류장에도 버스정보안내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버스 이용자들은 버스 안에서 4개 국어로 현재 버스 정류장과 다음 버스 정류장을 음성 안내받게 되며, 버스 운전기사 좌석 뒤편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4개 국어로 된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버스정류장 안내전광판에는 노선버스의 현재 위치, 도착 예정시간 등이 4개 국어로 뜨고, 음성으로도 전달된다.
도는 관광지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부터 전체 버스정류장에 대한 외국어 번역 및 검수과정을 거쳤다. 이달부터는 최종 데이터를 버스정보안내기(BIT)에 구축 중이며, 다음 달부터는 전체 버스정보안내기 중 터치형 LCD 버스정보안내기에 대해 외국어 버스정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