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재단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한 유튜버가 “독도 재단 측으로부터 다이소가 다케시마 후원 기업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불거진 논란에 대한 사과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7일 ‘독도BJ 방송단’ 해단식에서 독도재단 직원이 다케시마 후원 기업을 말하며 다이소를 언급한 데서 시작됐다.
구독자 수 112만여 명의 인기 유튜버 양팡은 지난 6일 라이브 방송에서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을 가리키며 “다이소는 다케시마를 후원하는 기업이다. 독도재단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양팡의 발언에 대해 독도재단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직원이 다이소를 언급한 것은 맞으나 일본 다이소를 지칭한 것으로 소통의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양팡은 7일과 9일 2편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다이소 관계자분들과 불편했을 시청자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독도재단 BJ 해단식에서 다이소 외 몇몇 기업이 다케시마를 후원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한 답변을 독도재단으로부터 들었고 이를 공유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독도재단도 9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재단은 “해단식에서 BJ의 다이소 관련 질문에 재단 직원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답변했다”며 “다이소 관계자와 국민, 독도 홍보를 위해 노력해주신 해당 BJ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썼다.
한편 다이소 측은 논란의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이소 관계자는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이소가 다케시마 관련 재단을 후원한다는 건 허위 사실”이라며 “독도 관련 상품까지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법적 대응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