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다. 개각을 앞두고 사실상 ‘고별 만찬’ 성격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문재인정부 1기 내각의 장관 겸 현역 의원을 청와대로 초대해 만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으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개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참석하고, 전직 의원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만찬 참석자에 포함됐다고 한다.
청와대는 이번 만찬을 두고 “새해인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1기 내각 장관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교체 여부가 유력한 만큼 고별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설 전후로 단행이 예상되는 개각 때 이들의 자리를 또 다른 현역 의원이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총선에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 의원들과 다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