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행 핵심 트렌드, ‘입장권·교통패스·액티비티’

입력 2019-01-10 16:26 수정 2019-01-11 15:28

지난 2~3년간 밀레니엄 세대 사이에서 자유여행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43.59%)했다. 획일적인 패키지여행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는 자유여행이 사랑 받음에 따라 실수요에도 변화가 생겼다.

밀레니엄(2030) 세대의 특징은 획일적인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의미를 찾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이는 욜로, 워라벨을 거쳐 다져진 가치관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정을 직접 설계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동수단과 관광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만큼 다양한 여행정보를 조사하고 비교분석하는 등 여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자동반사적으로 자유여행 필수품인 입장권, 패스, 현지투어 단품 구매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고, 매표소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를 아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여행을 미리 준비하기 시작했다.

2018년 데이터에 따르면 입장권, 교통패스, 현지투어는 현장 구매보다 모바일/PC로 구매한 건수가 4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2019년 출국자수가 3천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는 여행업계 분석에 따라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액티비티 전문 플랫폼(Activity Platform) 시장 또한 급성장했다. OTA(Online Travel Agency)란 온라인으로 여행 예약을 대신해주며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중계 형태의 기업을 말한다.

홍콩에 본사를 둔 클룩(KLOOK)은 국내 진출한 첫 글로벌 OTA기업이다. 아시아의 가장 큰 전문 플랫폼으로써 홍콩에 특화되어 있는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약 1조 원)의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으로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인 파이를 키우고 있다.

아시아엔조이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액티비티 스타트업이다. 한국 소비자 특성상 전화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을 반영하여 CS와 고객 서비스에 주력을 두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더불어 당일발송 서비스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여행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최적화된 OTA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여행지는 ‘일본’이다. 대중교통과 관광지가 고루 발달되어 있어 여행자가 직접 필요한 교통패스와 입장권을 고를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규슈지역은 JR 레일패스와 산큐패스 등으로 사용기간 동안 규슈 전역을 무제한 이동 가능하다. 간사이 또한 주유패스, 간사이쓰루패스, 1일 승차권, 한큐 패스, 한신 패스 등 다양한 패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중 주유패스는 30여 개의 오사카 관광지 입장이 무료여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

게다가 일본은 문화 특성상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지투어가 다량 존재한다. 기모노 스냅 촬영, 다과 체험 등 이색 현지투어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 2018년에도 그랬듯 2019년 또한 일본 자유여행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