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이자 세계 최고의 부자 제프 베저스가 9일(현지시간) 25년간 함께 지낸 부인 매켄지와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뉴욕 포스트의 연예 가십 매체 ‘페이지 식스’가 베저스의 불륜설을 제기했다. 베저스의 불륜설 상대는 할리우드 거물 패트릭 화이트셀의 아내이자 전 TV 앵커인 로렌 산체스로, 페이지 식스는 산체스와 베저스가 몇 년째 비밀리에 관계를 맺어 왔다고 단독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는 남편 화이트셀을 통해 베저스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의 거물인 화이트셀은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휴 잭맨 등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 WME/IMG를 운영하고 있다.
화이트셀-산체스 부부와 베저스는 지난 2016년 WME/IMG 소속 여배우 미셸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시사회장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산체스와 베저스가 가까워진 것은 같은 해 가을 화이트셀과 산체스가 별거하기 시작한 이후라고 한다. 화이트셀-산체스 부부와 베저스-매켄지 부부가 모두 시애틀에 거주했기 때문에 두 부부가 친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셀과 산체스는 2005년 결혼했고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별거 중이지만 공식적으로 이혼하지는 않았다.
베저스와 매켄지는 9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랜 기간 사랑에 대한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친구로서 함께 살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페이지 식스는 “베저스가 산체스와 함께 있는 사진이 곧 공개될 예정이어서 미리 이혼 사실을 발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