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1주년 사라져간 우리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 속, 파라아이스 하키 국가대표팀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파라아이스 하키 국가대표팀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피어나 팀은 10일 텀블벅에서 진행되는 크라우드 펀딩 소식을 이같이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이후, 사라져간 대중의 관심과 패럴림픽 이전으로 돌아가버린 정부의 지원 속, ‘피어나‘ 팀은 대중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그들은 훈련장이 정해지지 않은 국가대표입니다.”
‘2017년 세계 선수권 랭킹 3위, 2018 평창 패럴림픽 동메달 등’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그들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들을 위한 전용 훈련장이 없다. 이러한 상황 속,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선수들과 협회는 링크장을 대여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더군다나 얼음을 찍으며 경기를 하는 파라아이스하키의 종목 특성 상, 강의장 대여는 더욱 어려워진다.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이용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국가대표로서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자비로 모은 돈으로 국제대회에 참여하고,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서 직업을 가져야 했던 국가대표 선수들, 이전보다 상황이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경기 대관료는 선수들의 훈련비에서 지출되기 때문에 훈련장 대관료가 높아지면, 선수들은 훈련 장비 구입이나 정비를 줄이거나 혹은 훈련일수를 줄여야 한다.
‘피어나’팀이 진행한 파라아이스하키 클럽 감독 및 전 국가대표 선수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동안 정부의 지원이 단기적으로 늘어났다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파라아이스하키 전용 빙상장 건립도 추진됐으나 줄어든 대중 및 언론의 관심 부족으로 무산됐고, 경제적인 지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포츠가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피어나 팀’은 현재 텀블벅에서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순수익의 40%는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 협회에 기부돼 선수 훈련 및 장비 보수등에 사용이 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많은 후원자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서 현재 후원률 900%를 돌파했다. 온라인에서의 관심이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살릴 수 있을까.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