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자체 통합플랫폼 형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현장안전관리시스템 ‘하이오스(HIoS)’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신규현장에 의무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 선진문화 구축을 위해 하이오스를 구축해 테헤란로 237개발현장에 적용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터널 및 건축현장에 단계적으로 하이오스 도입을 확대해 2020년부터는 전 신규 현장에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이오스는 각종 센서를 통해 축적된 정보를 BLE통신(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스캐너로 전송한다. BLE스캐너는 수집된 센서 정보를 LTE/5G, Wi-Fi 통신 방식으로 통합 플랫폼에 전송하게 된다. 통합 플랫폼에서는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여부를 판단해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보·알람을 발생킨다.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예방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체계적 안전점검이 이뤄지도록 한다.
하이오스는 건설업계에선 처음으로 자체 통합플랫폼을 활용, 추가로 개발되는 단위 기술을 플랫폼과 연동해 안전관리 기능을 확대할 수 있다. 때문에 각 현장 요건사항에 맞춰 최적화된 형태로 운용이 가능이다. 근로자 위치확인, 장비협착방지,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가스농도감지, 풍속감지, 흙막이 가시설 붕괴방지 등 6종의 기술이 내재돼 있다.
일례로 근로자 위치확인 기술은 안전모에 장착된 BLE태그 인식을 통해 위험상황 발생 시 근로자의 위치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인적피해를 최소화한다. 장비협착방지 기술은 중장비 근처 일정거리 이내 근로자가 접근 시 알람을 울려 위험 상황을 적시에 인지하고 협착사고를 방지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계별 로드맵을 기반으로 Io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안전관리 기술을 발굴,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통합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안전사고의 예측이 가능한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