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충북도 무형문화재 4호인 ‘청주신선주(사진)’를 오는 20일쯤 본격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주신선주는 생약제를 찹쌀, 전통누룩 등과 함께 발효해 만든 술로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 함양박씨 문중에서 18대째 400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계원리 마을 앞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친구들과 신선주를 즐겨 마셨다는 얘기도 있다.
청주신선주는 1994년 1월7일 도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기능보유자 박남희씨와 신선주 이수자인 딸 박준미씨가 전승하고 있다.
시는 최근 증류주, 약주, 탁주 3종을 동청주세무서에서 주류제조면허를 받았고 세무서의 주질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질검사를 거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는 앞으로 식품명인 추천,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출품과 국내·외 식품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지역 대표축제인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에 참가해 청주신선주를 선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 가문에서 400년을 이어온 청주신선주는 역사성이나 맛에서 청주 대표 특산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